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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격전지를 가다> 부산 사상구청장

한나라 `공천번복`… 표심 어디로

중앙당, 송숙희 전략공천

탈락한 신상해 무소속 출마

야권 단일후보에 민주 이영철

  •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  |   입력 : 2010-05-09 21:27:01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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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해
이영철
송숙희
부산 사상구청장 선거는 한나라당 송숙희, 민주당 이영철, 무소속 신상해 후보 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사상구청장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공천 번복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이다.

한나라당 부산시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당초 무려 6명이 공천 경합을 벌인 이 지역의 구청장 후보로 신상해 시의원을 지명했다. 신 시의원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당시 권철현 의원의 도움으로 공천을 받고 시의회 입성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2008년 총선에서 사상구 국회의원 공천이 장제원 의원에게 돌아가자 정치적 입지가 불투명해졌으나 장 의원과의 관계 설정에 성공하면서 애초 힘들 것으로 예상됐던 구청장 공천을 따냈다. 그러나 여성단체의 강한 반발과 중앙당의 여성 전략 공천 입장에 힘입어 최종적으로 공천자가 송숙희 시의원으로 교체되면서 신 시의원의 정치적 입지는 하룻밤새 급전직하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대세론과 공천 번복의 동정론이 충돌하고 있다.

어렵게 한나라당 공천권을 손에 쥔 송숙희 후보는 각 두 차례씩의 구의원과 시의원 경험을 통해 부산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후보의 출마 반대 삭발까지 하는 투쟁력을 과시했다.

송 후보는 "사상구에서 16년 동안 의정 활동을 하면서 누구보다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특히 당선되면 날로 낙후되어 가는 사상공단을 첨단 산업단지로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신 후보는 구청장 공천이 송 후보로 최종 확정되자 탈당 및 무소속 선언과 함께 송숙희 후보를 상대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는 등 법적 투쟁도 병행하고 있다. 신 후보는 "시의원 시절 예산 확보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누가 더 많이 뛰었는가는 유권자들이 잘 알 것"이라며 "시당이 이미 정해놓은 후보를 무시하고 중앙당이 일방적으로 내려 보낸 후보에 대해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당 이영철 후보는 한나라당 성향 후보들 사이에서 틈새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사상구 지역은 부산에서 대표적으로 민주당 표가 많은 곳으로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선전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측은 "이 지역을 대표적 전략지역인 사하구청장 선거와 함께 '낙동강 벨트'로 묶어 대대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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