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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정가. com] 부산 시장출마 포기 속출

지방선거 흥행 실패 우려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0-01-24 21:31:59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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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마저 뚜렷한 인물없어 고심

○…6월 부산시장 선거구도가 늘어나는 '이탈자'들로 인해 갈수록 흥미를 잃고 있다. 특히 지역정가의 주류인 한나라당 부산시당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이 독주 체제를 구축한 마당에 지역 제1야당인 민주당 부산시당마저 시장 후보 선정 등 선거 논의가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는 "정치와 관계가 없다"는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고, 오거돈 해양대 총장과 김정길 전 대한체육회장, 노재철 동남발전연구원장 등이 오래 전부터 거론되고만 있을 뿐이다. 최근에는 부산진을 지역위원장인 이덕욱 변호사도 후보군으로 거명된다. 부산 유일의 '배지'인 조경태 부산시당 위원장도 후보군에 꼽히나 실제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관측. 결국 "시장 선거에서 당내 경선으로 당 후보를 선출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김민석 최고위원)이라는 중앙당의 바람과는 달리 '깃발'을 들고 전진하는 인물이 현재까지 없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경선에 이어 '본선'마저 시들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한편 지역 야권에서는 세 번째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진보신당 김석준 부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자유선진당 황백현, 민주노동당 민병렬 부산시당 위원장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 장황한 불출마 선언, 주변서도 놀라

○…한나라당 정의화(부산 중·동구, 4선) 최고위원의 차기 부산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을 두고 지역정가에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차기 부산시장 선거 유력 후보군 가운데 유일하게 불출마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게다가 그는 '부산시민들께 드리는 글'까지 만들어 불출마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심정, 자신의 '업적'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예상치 못한 '준비'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나는 (부산시장 선거에) 안 나간다고 말한 적은 없다. 고민 중"이라며 출마 가능성에 여운을 남겨 왔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같은 당 안경률(부산 해운대·기장을, 3선) 의원이 '화끈하게' 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 최고위원의 입장과 묘한 대조를 보였다. 당시 지역정가는 중진들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면서 '몸값 높이기'에 나선다고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정 최고위원 측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불출마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부산시장 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말들이 많아서…"라고 말했다.


# 지방선거 앞둔 시의원 표정 엇갈려

○…4개월 뒤 지방선거를 앞둔 부산시의회가 지난주 새해 첫 임시회를 열었다. 특히 개회일인 지난 21일 실시된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예정보다 배가량 늘어난 6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전반기 다소 '조용'했던 최영남(금정2) 의원은 지난해부터 회기 때마다 '히트작'을 내는 등 막판 피치를 올리고 있다. 또 특정 의원의 5분 자유발언 내용을 놓고 시의회와 시청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벌어지는 등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정가의 분위기가 이번 임시회에 녹아나고 있다. 특히 부산시 관계자들은 의원회관과 기자실을 직접 찾아다니며 5분 자유발언에 대해 해명하는 등 '대응 강도'를 한층 높였다.

이런 가운데 '벌써부터' 6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대한 말들이 의원회관 안팎에서 나오고 있어 6대 시의회 입성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진 의원들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초선 의원은 "새해가 시작되면서 7월 이후 시의회에 남을 가능성에 따라 의원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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