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진욱 가능성 증명…용병 원투펀치 무쇠팔 역할

롯데자이언츠 2024 결산 <5> 선발 투수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10-10 19:28:44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평균자책점 4.91로 리그 6위
- 퀄리티스타트 키움과 공동2위
- 김, 입대로 토종선발 박세웅뿐
- 반즈 윌커슨 재계약도 불투명
- 박진 정현수 육성 내년 큰 변수

“프로 데뷔 3년 내내 아쉬웠다. 올해도 잘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못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기에 그냥 후회 없이 던지겠다.”(좌완 김진욱) “롯데 코치로 간다고 하니 아는 분이 ‘김진욱만 키우면 할 일은 100% 다 한 것’이라고 말하더라.”(주형광 투수코치)
올 초 미국령 괌에서 진행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024 스프링캠프에서 최대 화두는 ‘김진욱의 성장 여부’였다. 강릉고 시절 고교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받는 등 ‘고교 최대어’로 꼽혀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진욱은 어째서인지 프로 데뷔 이후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김진욱의 발목을 잡은 건 다름 아닌 ‘제구 불안’. 3년 내내 그 꼬리표를 떼지 못해 올해도 사실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김진욱은 올 시즌 선발로서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했다. 최종 성적은 19경기 4승 3패 44볼넷 87탈삼진 평균자책점 5.31. 수치상 뛰어난 성적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1군 경기 선발 등판·최다승 타이·최다 탈삼진의 의미가 있다.

김진욱은 올 4월까지 2군에서 착실히 선발 수업을 받은 뒤 5월 말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그리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롯데의 정규시즌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4선발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91로 6위에 올랐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QS)는 57회로 키움 히어로즈와 공동 2위다. 선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20.11)은 2위, 이닝 수(763.2이닝)는 1위에 올라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 선발의 여러 평가 지표가 상위권을 차지한 데는 ‘외국인 원투펀치’의 영향이 크다. 찰리 반즈가 25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 애런 윌커슨이 32경기 12승 8패 1완봉 평균자책점 3.84의 성적을 냈다.

특히 윌커슨은 196과 ⅔이닝을 소화해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두 외국인은 롯데 선발 투수가 올린 QS 57회 중 35회(반즈 17회, 윌커슨 18회)를 책임져 전체의 61%를 자치했다.

그러나 내년 롯데 선발진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반즈와 윌커슨이 국내리그에 계속 남아 있을지부터 불확실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과 KBO리그 잔류를 두고 고민했던 반즈가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 윌커슨은 35세의 적지 않은 나이여서 롯데가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또 4선발로 활약한 김진욱이 올 연말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가 예정돼 사실상 토종 선발은 박세웅만 남게 된다.

이에 따라 롯데가 비시즌 선발 보강에 실패하면 내년에도 하위권에 머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선발로 김태형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은 박진과 정현수의 육성을 통한 뎁스 강화 또는 나균안과 한현희가 또 한 번 김 감독의 선택을 받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을 모은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혹은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려있다.

-끝-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5. 5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8. 8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9. 9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0. 10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5. 5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10. 10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4. 4“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5. 5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6. 6[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7. 7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3. 3“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4. 4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5. 5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6. 6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7. 7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8. 8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9. 9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10. 10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8. 8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