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서도 입주민이 경비원에 막말…법원, 벌금형 선고

이웃 있는 데서 경비원에 삿대질, 60대 여성에 벌금 50만 원 선고

  • 박정민 기자
  •  |   입력 : 2020-05-18 22:15:40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갑질에 목숨 끊은 서울 경비원
- 추모모임 “산재 신청 추진할 것”

주민의 폭언과 폭력 등 갑질 피해를 호소하다 세상을 등진 서울 경비원 사건에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경비원에게 ‘막말’을 한 60대 여성 입주민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0단독 이성진 부장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64) 씨에게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1심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동래구 모 빌라 입주민인 A 씨는 2018년 10월 빌라 관리실 앞에서 같은 빌라에 살면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B 씨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모욕을 가했다. A 씨는 평소 B 씨의 배우자와 갈등을 겪어 불만을 품고 있었다. A 씨는 당시 이웃 주민이 듣는 상황에서 B 씨에게 손가락질하며 “마누라 입단속 잘 시키고 있죠? 공무원이 말이야 주민한테, 세금 걷어가서 월급 받아먹고 그따위 행세를 하고 있어. 나 잡아넣어봐라, 어디 경비가”라고 큰소리를 치며 모욕한 혐의가 인정됐다.

한편 서울 강북구에서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희석 씨를 추모하는 모임은 최 씨의 사망이 경비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산업재해 신청을 추진한다. 이오표 성북구노동권익센터장은 “고인은 주차단속 등 감시·단속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주민으로부터 폭언과 폭력을 당했다”며 “이후 최 씨의 극단적 선택은 업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은 근로자의 고의나 자해로 발생한 사망은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업무상의 사유’로 발생한 정신적 이상 상태에서 자해행위를 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자살도 업무상 재해에 해당될 수 있다.

2018년 8월부터 강북구 이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한 최 씨는 지난달 21일 주차 문제로 다툰 B 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폭언과 협박, 폭력 피해를 받았다. 최 씨는 유서에서 “B 씨에게 맞으면서 약 먹어가며 버텼다. (B 씨가)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일이라며 경비복을 벗고 산으로 가서 맞자고 했다”고 말했다. B 씨는 지난 17일 경찰 조사에서 최 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민 기자 일부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8. 8“‘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9. 9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10. 10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6. 6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7. 7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0. 10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 1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