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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산 화학제품 제조사 화재 관계기관 합동감식

울산경찰청 과학수사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소속 20명 참여

불난 옥상 톨루엔 누출 가능성 두고 탱크 및 배관 상태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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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울산 울주군 온산읍의 한 화학제품 제조업체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울산의 한 화학제품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경찰 등 관계기관이 합동감식을 벌이는 등 본격적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

15일 울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40분 동안 부승화학 화재 현장에서 관계기관 약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감식에는 울산경찰청 과학수사계와 울주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 고용노동부, 낙동강유역환경청, 안전보건공단 등이 참여했다.

감식반은 화재 당시 작업자 작업 절차를 확인하고 발화 지점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먼저 국과수는 옥외 저장탱크에서 약 1000ℓ 용량의 산업용 용기인 ‘중형산적용기’(IBC 탱크)로 인화성 물질 ‘톨루엔’을 옮기는 데 사용된 배관을 수거했다.

경찰은 정전기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업체 측 설명을 토대로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국과수 분석을 통해 해당 배관 밸브가 정상적으로 잠겨 있었는지, 밸브가 잠긴 상태에서도 톨루엔이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화 외에도 당시 작업 과정에서 정전기가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에 화재 당시 상황이 촬영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9시 41분께 울주군 온산업 부승화학에서 옥외 저장탱크에 담긴 톨루엔을, 배관을 통해 IBC 탱크로 옮기는 작업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번져 옥외 저장탱크 33기 중 7기와 야적장에 있던 드럼통 등을 태우고 약 4시간 만에 꺼졌다. 당시 검은 연기가 치솟고 폭발음이 잇따르면서 업체 직원과 인근 공사장 근로자 등 약 70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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