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배익천(76·사진) 선생이 제15회 녹색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그림동화 ‘털머위꽃’(그림 이여희·봄봄 펴냄)이다.
녹색문학상은 산림청(청장 박은식)이 주최하고 ㈔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가 주관한다. 숲 사랑, 생명 존중, 녹색 환경 보전의 가치를 담은 문학 작품을 엄선하는 상이다. 심사위원단(김종회 오경자 유성호 유자효 최병암)은 “자연의 주인이 누구인지, 근원적인 질문과 함께 자연 생태 자체의 생존 논리를 함께 강구해야 한다는 주제의식이 상의 제정 의도인 녹색 정신에 부합하였다”고 했다.
이와 함께 “작가가 오랫동안 직접 숲을 가꾸며 살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과 인생이 부합하는 귀한 사례로 높이 평가됐다. 그림 작가의 삽화는 책을 더욱 품위 있게 한다”고 언급했다.
올해 녹색문학상에는 198편이 응모돼 이 가운데 중복된 작품 등을 제외한 183편이 심사 대상이 됐다. 상금은 3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국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린다.
1950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난 배익천 동화작가는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등단한 뒤 주로 부산에서 활동했다. ‘풀종다리의 노래’ ‘별을 키우는 아이’ 등 아동문학 책 50여 권을 냈고 소천아동문학상 등 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경남 고성에 감로 홍종관, 예원 박미숙 선생과 함께 동시동화나무의 숲을 가꾸며 아동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현재 계간 ‘열린아동문학’ 편집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