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낙동강 유입 쓰레기 등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한 정화선을 본격 건조한다. 거제시청 전경. 국제신문DB

경남 거제시가 낙동강 유입 쓰레기 등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한 정화선을 본격 건조한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청정 거제바다 조성을 위해 환경정화선 건조를 위한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거제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20억 원을 들여 20ｔ급 정화선을 건조한다.

시는 집중호우에 따른 낙동강 유입 쓰레기 등 매년 해양쓰레기가 대량 발생하고 있으나 현재 운영 중인 정화선은 수거량이 연간 발생량의 1.5%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심이 얕고 도서 연안이 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소형 정화선을 건조해 해양쓰레기 수거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거제 해역은 해양관광이 중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어 청정해역 이미지는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정화선 건조로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관리 체계 구축을 기대한다.

경남도는 거제시에 이어 사천시와 남해군의 정화선 건조비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환경정화선은 경남의 청정해역을 유지하고 지역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