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산 강서구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열린 ‘김도읍 국회의원 초청 강서구 중소기업인 간담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미국 관세정책과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기업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부산 강서구 중소기업인들과 김도읍(부산 강서) 국회의원이 머리를 맞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김도읍 국회의원 초청 강서구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김형찬 강서구청장, 이종환 부산시의회 부의장, 김주홍 강서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을 포함해 이한욱 박평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김귀동 중소기업중앙회 이사 등이 자리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관세정책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지속되는 고환율로 위기에 몰린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들여다 보고, 그간 산적한 현안 과제를 풀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지역 중소기업계는 가락대로 생태육교 높이를 기존 4.5m에서 6m로 상향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서구 주요 산업단지와 부산신항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도로인 가락대로에 생태육교가 있어 심각한 물류 장애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또 서부산유통지구 사무처리 특례 적용 배제도 건의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서부산유통지구는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라 일부 사무처리에 특례 규정이 적용, 토지 및 건물 등록이나 부동산 매매 등의 업무가 경제자유구역청과 강서구청 등에 분산돼 불편이 큰 상황이다.

이 외에도 ▷서부산유통지구 교통유발부담금 적정 부과 ▷중소기업 진출로의 도로점용료 산정 기준 개선 ▷강서구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됐다.

허 회장은 “저출생·고령화로 소비인구가 줄고, 통상 문제까지 겹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소기업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대한민국 그리고 민생경제를 살리려면 기업이 숨 쉴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중소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