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중동에서 엑스포 희망 보다 <상> 부산 관심 뜨거웠던 두바이

“한국 궁금해요” 한류붐 타고 온 관객들…부산 부스도 북적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01-26 20:12:11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가상과 현실 공존 담은 한국관
- 우리 문화 체험도 가능해 인기
- 경쟁국 사우디 화려한 건축물
- 러시아는 과학기술 과시의 장

- 두바이, 제2도시이자 항구도시
- 부산 닮은 점 많아 벤치마킹을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광장.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2020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두바이에는 활기가 넘쳤다.
지난 17일 두바이 엑스포 한국우수상품전이 열리고 있는 엑스포 남측 전시관 한복체험 부스에서 UAE 현지인이 한복을 입어보고 있다.
안내데스크 운영팀에 근무하는 칼리파 알랄리(27) 씨는 “한국관을 가봤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기 업무가 바빠서 아직 가보진 못했다”면서도 “한국관은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핫(HOT)한 국가관’으로 UAE관 사우디관 한국관 등을 꼽으면서 “K팝 등 한류의 인기가 한국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우수상품전이 열리는 두바이엑스포 전시장내 부산엑스포 홍보부스에서 만난 현지 서포터즈들도 대부분 한류를 접하면서 한국에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아메나 아바시 양은 “우리와는 많이 다른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고싶다”면서 “엑스포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부산과 부산의 미래에 더 알고 싶고 주변에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최초로 열린 2020두바이엑스포에는 지금까지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는 3월 말까지 애초 목표였던 3000만 명에는 못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지만 팬데믹 상황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중에서도 모빌리티 구역에 있는 한국관은 1597개의 스핀큐브와 내외부를 나선형으로 관통하는 램프로 구성돼 한국과 모빌리티의 역동성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 고유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한국관 모습.
유치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관은 엄청난 물량공세를 통해 화려한 건축물을 선보였다. 축적된 오일머니로 첨단기술에의 도전과 발전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세계 최대 LED 미러스크린(1302㎡)으로 영상을 실제처럼 구현했고 디지털 워터커튼,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을 전시했다. 현장에서 만난 박형준 부산시장은 “큰 비용을 들여 가장 잘하는 에이전시에 맡기고, 영상에 (할리우드 배우인) 존 트라볼타까지 투입했다”면서 “건축도 좋았고, 콘셉트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관 모습.
러시아관은 창의성을 주제로 거대한 인간 두뇌를 활용한 멀티미디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기초과학의 힘을 강조하는 한편 미래 비전과 국가 방향성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2030모스크바엑스포 유치를 위해 춥고 불편한 도시라는 부정적 선입견을 타파하는 데 주력한 모습이었다.

두바이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중동 최초로 엑스포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있다는 자부심은 도시의 큰 자산이다. 팬데믹으로 어려워졌던 경제가 지난해 말 엑스포를 계기로 반등하고 있고, 집값도 다시 오르는 등 활기가 돈다고 했다.

두바이는 UAE 수도가 아닌 제2의 도시면서 개방적인 항구도시라는 점에서 부산과 많이 닮았다. 2030엑스포 경쟁도시 중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제외한 모스크바 로마 리야드가 각 국의 수도라는 점에서 부산은 인지도 등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두바이나 일본 오사카 등 제2도시의 엑스포 성공에서 벤치마킹할 부분이 많다.

이번 두바이 엑스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부산 세일즈로 부산 엑스포 홍보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다만 UAE는 엑스포 성공 경험을 공유해달라는 문 대통령의 요청에 즉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UAE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아직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막판까지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지지를 얻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경제적 협력을 통한 교섭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5. 5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6. 6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7. 7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8. 8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9. 9[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10. 10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7. 7‘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6. 6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7. 7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3. 3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4. 4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5. 5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9. 9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0. 10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8. 8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