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후보자도 맞춤형 공약 마련
- 부경대는 20학번 캠퍼스 적응
- 동아대 후보단은 방역 강화 제시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온라인 캠퍼스’ 체제가 길어지면서 재학생의 권리 보장을 위한 총학생회 역할에 관심이 뜨겁다. 2021학년도 총학 선거가 한창인 부산지역 대학의 후보들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코로나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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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에서 최근 진행된 총학생회 선거 운동 모습. 김민주 기자 |
부산대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내년도 총학생회 선거 투표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선거에는 재학생 김태경(정보컴퓨터공학부 16학번·회장 후보), 이대훈(기계공학부 15학번·부회장 후보) 씨 두 사람이 러닝메이트를 이뤄 단독 출마했다. 이들은 출마 과정에서 학우 1040명의 오프라인 추천 서명을 받아냈다. 온라인 수업으로 통학생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2018년 700명, 지난해 800명대에서 크게 늘어났다. 총학 선거에 대한 재학생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산대 전체 수업이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등 재학생의 권리 침해 논란이 불거지자 올해 총학생회(회장 도연호·부회장 이예승)는 이에 적극 대응해 어느 해보다 총학의 역할론이 주목받았다. 올해 총학은 대학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1학기 등록금 10% 감면 ▷학점 평가방식 변경(절대평가 비중 상향)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수업 문제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제보를 받고, 과제 대체 등 부실 수업이 반복되면 총학이 직접 대학본부 등에 시정을 요구해 재학생의 호평을 받았다.
내년도 총학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도 코로나19 관련 공약을 반영했다. 김태경 후보는 “교내 온라인 수업 수강 가능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문제를 비롯, 온·오프라인 수업 및 시험 진행과 관련해 혼선이 없도록 빠르고 정확한 공지가 절실하다는 것을 파악해 공약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학 선거 분위기도 부산대와 비슷하다. 부경대 총학생회 선거 후보단은 올해 대학 생활을 거의 경험하지 못한 채 2학년을 맞는 20학번의 캠퍼스 적응·혜택 등 공약을 내세웠다. 온라인 행사·축제 등의 활성화도 공약했다.
동아대 총학생회 후보단은 진정과 확산을 반복하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재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비대면 수업을 확대하고, 교내 주요 장소와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방역 강화를 학교 측에 요구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