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했음에도 이를 숨기려 한 2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중 택시와 충돌사고를 낸 혐의로(도로교통법 위반) 2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27일 새벽 3시17분 친구 B 씨의 아버지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상구 학장동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차량이 친구 B 씨의 아버지 차량임에도 A 씨가 운전한 것을 수상히 여겨 사고 현장 CCTV를 분석한 결과 B 씨 또한 사고 전 음주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A 씨가 사고를 냈지만, B 씨도 운전했다. B 씨는 음주운전 경력을 숨기기 위해 친구에게 운전을 시켰다고 진술했다”며 “앞으로 음주운전이나 방조 행위에 대해서도 끝까지 수사해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