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탈출 카페와 스크린 야구장 등 최근 이용객이 늘고 있는 시설도 앞으로는 당국의 집중적인 안전 관리 점검을 받게 된다. 정부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서 합동으로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신종 다중이용업소에 대해 주기적으로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적용 대상에 방 탈출 카페, 키즈 카페, 가상체험 체육시설(스크린 야구장·양궁장)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방 탈출 카페와 같은 신종업소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1만395곳이 영업 중이다. 이들 업종은 현재 자유업으로 분류돼 사업자등록만 하면 누구나 운영이 가능하다. 그런 만큼 별다른 규제가 없어 화재 발생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하지만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되면 스프링클러 및 비상구 설치,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안전교육 이수 등의 의무가 주어진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