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 13호 태풍 ‘링링’ 으로 인해 운항에 차질을 빚던 제주공항 모습. 연합뉴스

“이미 결항 결정도 났다는데…”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에 항공기 지연운행이 속출하고 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제주공항을 출발하는 44대의 항공편 중 13대가 지연 운행을 기록하고 있다.

또 제주공항 같은 시각 제주공항에 도착예정이던 43대의 항공편 중 14대의 항공편 역시 도착이 지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닝보에서 출발해 이날 밤 9시 15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하려던 춘추항공 9c8625편이 결항하기로 했다.

제주공항과 항공사 등은 춘추항공을 시작으로 제주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중국발 제주 도착 국제선은 잇따라 운항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내·국제선의 결항 결정이 잇따를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잇따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17호 태풍 타파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8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진행 방향은 북북서로, 진행속도는 19.0km/h, 중심기압은 956hPa이며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37.0m/s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으로 인해 남해상과 남해안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제주공항 측은 탑승객에게 비행기를 탈 계획이라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태풍의 영향은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재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