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이 불거진 남북정상회담 장면. tbs 시민의방송 유튜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담소를 나누는 장면을 담은 영상에 욕설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논란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지자 청와대 역시 진상파악에 나섰다.

지난 18일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해 숙소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던 중 누군가 “지X하네”라고 욕설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 같은 내용은 SNS와 인터넷커뮤니티 등지에서 화제가 돼 지난 22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대통령을 모욕한 기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에 올라오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23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정황을 파악중”이라고 밝히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주관 방송사인 KBS는 “당시 촬영은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만약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논란이 된 욕설을 한 당사자는 청와대 소속 직원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여, 청와대의 향후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