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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들에게 성체는 단순한 빵 조각이 아니다. 세상의 죄를 홀로 지고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살이다. 때문에 이를 한 손으로 들지도, 입에 넣고도 씹지않는다.
워마드가 이런 성체에 예수를 비롯한 신앙 전체를 욕되게 하는 글귀를 적어 불에 태우는 등의 훼손행위를 보여 신앙 여부를 넘어 세간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11일 극단적 여성우월주의 인터넷커뮤니티 ‘워마드’가 논란에 중심에 섰다. 한 이용자가 성체를 불에 태워 훼손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져 비판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워마드 내에서는 반성이나 자성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사람을 죽여도 검색어 1위 하기 힘든데” “4차 시위는 빵 하나씩 들고 가자” “예수랑 성체 태워봤다” 등의 게시물이 올라오며 뜨거운 반응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이용자는 예수상을 직접 촛불에 그을리는 모습을 공개하며 “불에 잘 안타서 성체를 준비했다”며 기독교에서 사탄을 의미하는 ‘666’을 성체에 적어 불에 태우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 해당 게시물은 50여 개의 추천을 받는 가운데서도 1개의 반대를 받을 뿐 커뮤니티 내에서 별 다른 반대 의견을 얻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워마드의 한 이용자가 성체를 불 태우면서 논란이 일자 다른 이들도 이 같은 행태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예수가 남성이라는 사실과 함께 동정녀 마리아가 자발적으로 원한 것이 아님에도 하느님에 의해 수태됐다는 사실에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에서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 선 하느님을 가리켜 ‘강간범’이라고 칭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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