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주제…교직원 및 학생, 일반 시민 등 300여 명 참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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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효상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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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는 승효상 건축학과 석좌교수의 세 번째 토크콘서트를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 부민캠퍼스 김관음행홀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풍경’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교직원과 학생,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승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이번 토크콘서트가 건축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1·2차 강연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일반 시민들도 참석해 분위기가 어떨지 궁금하다”고 운을 뗀 뒤 “‘거주’는 건축의 목적이고 ‘장소’는 그 바탕이다. ‘풍경’은 건축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 철학자 테오도르 아도르노의 말을 인용, “‘문화풍경’은 땅 위에 각인된 역사로 우리를 진실하게 한다. 역사 흐름이 정지된 폐허는 화석화된 근사한 문화풍경”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의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건축학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질문이 쇄도해 눈길을 끌었다.
박민서(건축학과 1) 학생이 “재개발을 통한 ‘인공풍경’ 개발로 ‘사람 사는 냄새’가 사라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건축가의 자세가 궁금하다”고 질문하자 승 교수는 “건축물은 항상 생겨났다가 없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존재”라며 지난 1993년 붕괴된 독일의 한 기념탑을 예시로 들며 설명했다.
승 교수 강연을 듣기 위해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는 부산 해동고 건축동아리의 한 학생은 “늦은 밤 야간자율학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때 가로등 불빛을 보며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곤 한다”며 “승 교수의 강연을 들으며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고 새로운 것도 알게 돼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승 교수의 네 번째 토크콘서트는 다음 달 5일 오후 3시 부민캠퍼스에서 ‘장소’를 주제로 열린다.
승 교수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비엔나공과대학에서 수학, 현재 종합건축사사무소인 ‘이로재’ 대표로 있으며 동아대에는 지난해부터 건축학과 석좌교수로 부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