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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현대인 ‘꿀잠’에 투자하다

  • 최희란 인턴기자
  •  |   입력 : 2024-04-24 18: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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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을 위해 기꺼이 돈을 지출하겠다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수면 부족 사례가 증가하며 ‘슬리포노믹스’가 등장했다.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을 결합한 말로, 일명 ‘꿀잠’에 도움이 되는 제품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숙면을 유도하는 필로우 미스트, 수면 관리 기능의 워치 제품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한국인은 수면에 대해 41%만이 만족한다며 수면의 질을 낮게 평가했다. 필립스가 2021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면 조사에 따른 결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51분. 일본과 더불어 최하위 수준이다. 회원국 평균인 8시간 27분에 비해 수면 시간이 30분 이상 모자라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수면 장애 환자는 2018년 85만 5,000 명에서 2022년 109만 8,000 명으로 4년간 28.5% 증가했다.

실제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 규모는 2011년 4,800억 원에서 2021년 3조 원으로 10년간 6배 증가했다. 또한 KPR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서 수면에 관한 245만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면에 대한 언급은 ▷137만 4,503건(2022년 상반기) ▷153만 8,001건(2022년 하반기) ▷158만 2,188건(2023년 상반기)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수면 부족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경제적 손실로도 확대된다.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10월 30일 발표한 ‘수면 부족의 사회경제적 손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면 부족이 야기한 연간 경제적 손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85~2.92%로 추정됐다. 한국은 추정 최고치인 2.92%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 역시 ‘슬리포노믹스’에 적극적인 공략을 하며 시장 선점을 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기능을 추가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상담을 권장하는 수면 관리에 나선다. 한편 록시땅, 조말론은 자기 전 베개에 뿌리는 필로우 미스트를 출시했다. 아로마 향이 지친 심신을 안정시켜 숙면을 유도한다. 여러 기업의 ‘꿀잠’을 위한 제품 및 신기술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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