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청록수소 생산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청록수소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수소 블루수소 그레이수소는 들어봤지만 청록수소는 좀 생소합니다. 청록수소는 고온 반응기에 천연가스를 넣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입니다. 메탄(CH4)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수소(H2)와 고체탄소(Carbon black)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합니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없어 블루수소 그린수소와 함께 청정수소로 분류됩니다. 블루수소와 달리 탄소포집·활용·저장(CCUS)를 거치지 않아도 되고, 그린수소를 생산할 때보다 적은 전력을 사용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고체탄소는 타이어와 기계용 고무부품 등의 원료로 쓰입니다.

	미국 모놀리스(Monolith) 공장. 모놀리스 홈페이지 캡처.

SK가 최근 투자하기로 한 회사인 모놀리스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양산 공장을 완공했습니다. 고순도 청록수소를 생산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청록수소 상업화 공정 기술을 갖춘 곳은 세계에서 모놀리스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미국 네브라스카주에 있습니다. 최근 세계 각국의 대기업과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