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영숙이 탤렌트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에 홍진영에 이어 배우 정영숙이 출연했다.

	(사진=KBS)

이날 정영숙은 해봤던 역할에 대해 “강한 것부터 약한 것까지 골고루 다 연기해봤던 것 같다”며 “이북의 여자 군인 역할을 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로맨스는 없었냐는 질문에는 “연하와의 로맨스도 이영하씨랑 해봤다”고 덧붙이며 안해본 역할이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집이 어려웠다. 대학교 4학년 때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고 학원가서 아이들도 가르쳤다”며 “방송국에서 공채를 뽑는다고 각 대학에 공문을 띄웠던 것 같다. 밑져야 본전으로 응시했고 집에 TV도 없어서 ‘영화배우 비슷한 것이겠거니 하고 지원했다”고 했다.

정영숙은 “숙명여대에서 5명 지원했는데 5명 다 붙었다”며 “지난 날을 생각해보니 전혀 생각이 없었는데도 운이 그렇게 되더라”고 말했다.

또한 정영숙은 딸 전유경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요즘 시대에는 얼마나 힘드냐”며 “지금 내가 해라고 하면 못 할 거 같다”고 전했다. 딸이 연기를 한다고 하니 걱정이 앞섰다며 “외국에서 공부하고 왔으니 아나운서 시험을 봐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나운서 시험 3번 떨어지고는 “배우를 하겠다고 하더라”며 “하고 싶어 하니 허락해줬다”고 전했다.

정유경은 어릴 때부터 “문과 쪽이었다”며 “작품 분석력도 있고 하니 꾸준히 한 길을 가다보면 나중에는 빚을 볼 수 있지 않을까”하고 설명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