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선령이 오래돼 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되어 온 통영지역 통학선(본지 지난해 7월 17일 자 11면 보도)을 교체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통학선 경남 607호(24t)를 대신해 장학선인 경남 515호를 오는 28일부터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도 교육청의 조치는 최근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노후 선박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경남 603호(욕지도~연화도)와 경남 607호(한산도~비진외항~용초~호두~한산~동좌) 등 2대의 통학선이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고 있다. 1994년 진수된 경남 603호(16t)는 학생 1명이, 1991년 진수된 경남 607호는 한산초·중 학생 7명이 이용 중이다.
경남 607호는 지난해 8월 5000만 원을 들여 주기관과 선체 수리를 마쳤다. 또 경남 603호도 2012년 12월 선박안전기술공단(KST)으로부터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그러나 두 선박 모두 만들어진 지 20년이 넘어 그동안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1차적으로 등하교 학생 숫자가 많은 경남 607호부터 먼저 바꾸기로 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장학선 경남 515호는 2004년 10월 진수됐다. 기존 통학선에 비해 훨씬 빨라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도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