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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학교 안다니면 무조건 비행소년인가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9-09 18:54:49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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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을 '비행청소년'이라고 생각하는 건 편견이다. 이른바 '학교 밖 청소년'으로 불리는 이들은 제도권 학업 대신 자신의 꿈을 준비하는 청소년도 적지 않다.

백종호 군이 완성된 만년필을 가지런히 진열하고 있다.
백종호(18) 군이 대표 사례다. 백군은 예비사회적기업 'The Coy'에 뛰어든 것도 모자라 아예 실장자리를 꿰찼다. 홈스쿨에서 알게 된 박하진(20) 씨를 만난 것도 행운이었다. 박 씨는 'The Coy' 대표다. 'The Coy'는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 자립을 위한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백군은 중학교 3학년 과정까지 마친 뒤 부모님과의 상의를 통해 'The Coy'에 들어갔다. 나무를 깎아 펜이나 장식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나무로 만든 만년필은 백군의 자랑이다.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작품에 새긴다.

뿐만 아니다. 회사 생활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는 물론 기업운영이나 마케팅을 몸소 배우기도 한다. 어려움도 있다. 남들보다 이른 시기에 사회로 뛰어든 것에 대한 세상의 편견이다.

백군의 노력은 서서히 열매를 맺고 있다. 'The Coy'는 최근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만년필을 판매했으며 기업과 단체 등으로 판매망을 서서히 넓히고 있다.

백군의 꿈은 다양한 분야로 'The Coy'를 키워서 사람들이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기회청소년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백 군의 작업 과정. 먼저 만년필의 몸통인 목재를 기계로 깎고

기구를 이용해 목재와 금속을 단단히 고정시킨다.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백 군의 뒷모습.

경성대 사진학과 박혜인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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