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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좁은 부엌에서 서로 도와가며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
입동이 지나고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온다. 추워지는 날씨 속에 따듯한 연탄불을 배달하는 이들이 있다. 중고생과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SFC(Student For Christ, 전국학생신앙운동)소속 부산지역 학생들이 겨울이 오기 전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배달하는 활동을 벌였다.
기독교 정신을 나타내고자 하는 SFC는 매년 전국에 그해의 주제가 내려온다. 올해는 "이웃사랑 실천하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운동을 펼쳤다고 한다. 부산지역에서는 연탄을 나르고, 쓰레기를 줍고, 헌혈을 하는 3가지를 가지고 지난 14일 곳곳에서 활동을 벌였다. 부산시 동구 좌천동일대에서 이루어진 연탄 나르기는 1가구당 연탄 100장씩 21가구에 나누어 주었다. 이날 연탄 나르기를 위해 모인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은 스스로 용돈을 모아서 구매한 연탄을 나주어 주어 이번 봉사활동의 의미를 높였다. 연탄나르기에 참가한 한 학생은 즐거운 마음으로 연탄을 배달하다보니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며 흡족함을 나타냈다.
이웃사랑 실천이 쉬울 수도 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이들의 봉사활동이 쌀쌀한 날씨를 녹여주는 사랑의 불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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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탄배달로 얼굴을 까맣게 변했지만 웃음이 넘쳐나는 봉사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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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게를 메고 연탄배달을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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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C 소속 부산지역 학생들이 연탄배달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김균하·경성대학교 사진학과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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