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3-12 OCtober 20019

숨어 있던 아시아 근현대사…영화로 꽃 피었다

와이드 앵글

  •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  |   입력 : 2018-09-26 18:54:29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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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분야의 수작을 모아 선보이는 와이드 앵글. 영화를 바라보는, 영화가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 색다른 비전을 보여주는 섹션이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의 근현대사를 다룬 작품이 대거 소개된다. 아시아 각국의 중요한 변곡점이 된 사건과 시대에 관한 역사여행을 다큐멘터리로 떠날 수 있다.


# 다큐멘터리 경쟁

- 따뜻한 출산의 방법 고민 담은
- 대만 영화 ‘태어나줘서 고마워!’

-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
- 참상의 증언 기록한 ‘기억의 전쟁’

태어나줘서 고마워!
★태어나줘서 고마워!(엔젤 수·미미 첸/타이완)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이라면 병원의 분만대 위가 얼마나 차가웠는지 기억할 것이다. 하나의 생명을 탄생시키는 과정이 왜 이토록 차갑고 외로워야 할까. 여기 좀 더 인간적이고 따뜻하며 축복이 가득한 임신과 출산의 방법을 고민하는 대만의 젊은 여성들이 있다.

★기억의 전쟁(이길보라/한국)

기억의 전쟁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벌어진 마을. 주민 대부분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얼마 안 되는 생존자가 최근 용기를 내서 피해 사실을 증언하기 시작했지만, 이들의 외침은 공적인 기억이 되지 못한 채 허공을 맴돈다. 전쟁의 기억은 곧 기억의 전쟁이 된다.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 역사에서 지워진 일본군의 비밀
- 그 진실 찾는 ‘오키나와의 소년병’

- 현대 중국 인간 군상의 모습 담은
- 독립영화 거장의 ‘중국의 자화상’

★오키나와의 소년병(미카미 치에·오야 하나요/일본)

오키나와의 소년병
태평양 전쟁 당시 가장 중요한 전투 중 하나인 오키나와 전투는 연합군의 승리로 끝났지만, 10대 초반의 소년병으로 구성된 게릴라부대에 의한 비밀 전투가 끈질기게 계속되고 있었다. 이 영화는 공식적으로는 일본 역사에 존재하지 않는 이들 소년병을 추적한다.

★중국의 자화상(왕샤오슈아이/중국)

중국의 자화상
베이징 거리의 사람들, 가뭄에 속 타는 농부, 사라지는 공장 노동자, 화려하게 치장한 해변 관광객,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건설노동자, 그물을 고치는 어부,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친 무용수….

중국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이 그려낸 현대 중국의 초상.


# 시네 키즈

- 화가의 집에 살던 요정과 친구들
- 초콜릿 나라로의 여행 ’씨클린…’

- 다람쥐 실종 사건 수사 벌이는
- 숲의 경찰 고든과 냄새 천재 파디

★씨클린, 코코, 꼬마 코뿔소의 모험(야닉 하츠룹/덴마크)

씨클린, 코코, 꼬마 코뿔소의 모험
까칠한 화가의 집에 사는 요정 씨클린은 어느 날 초콜릿 상자에서 튀어나온 초코 나라의 코코 공주, 과자 상자에 있던 엄마 잃은 꼬마 코뿔소와 함께 초콜릿 나라로 떠난다. 하지만 그곳에는 초콜릿이 열리는 나무도 엄마 코뿔소도 없다.

★고든과 파디(린다 함바크/스웨덴)

고든과 파디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숲의 경찰 고든은 우연히 만난 영리한 냄새 천재 파디를 조수로 삼는다.

얼마 후 숲에서 다람쥐 실종 사건이 벌어지고 둘은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고든의 마지막 사건이 될 이 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여우일까? 흥미진진한 수사극이 펼쳐진다.


# 애니메이션 쇼케이스

- 호소다 마모루 ‘미래의 미라이’
- 미래의 여동생과 떠나는 시간여행

- 빼앗긴 친구의 영혼 되찾는 모험
- 장형윤 ‘마왕의 딸 이리샤’

★미래의 미라이(호소다 마모루/일본)

미래의 미라이
네 살의 쿤은 여동생 미라이가 태어나자 엄마 아빠의 사랑을 빼앗긴 것 같아 속상하다. 그러다 뒷마당을 통해서 신기한 아저씨와 미래에서 온 미라이를 만나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고 점차 오빠다움에 관해 알게 된다. 일본의 차세대 스타 쿠로키 하루가 미라이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마왕의 딸 이리샤(장형윤/한국)

마왕의 딸 이리샤
빼앗긴 친구의 영혼을 되찾기 위해 요정 세계에 온 여고생 이리샤와 그녀를 돕는 요정 친구들(말하는 개구리, 기타 요정 로비)의 모험극. 단편 ‘아빠가 필요해’와 장편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에서 독특한 상상력과 서정미로 주목받은 장형윤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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