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3-12 OCtober 20019

아시아 영화의 미래, 한자리서 만끽한다

뉴커런츠

  •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  |   입력 : 2018-09-26 19:07:12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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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 감독들의 초기작으로 구성
- 최우수 감독 2명에 상금 3만 달러
- 김홍준 감독·쿠니무라 준 등 심사

뉴커런츠는 누가 뭐래도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꽃이다. 아시아 신인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을 초청해 두 편을 가려내는 경쟁 부문으로, 뉴커런츠에서 발굴한 신인 감독은 아시아 영화를 이끌어갈 샛별로 주목받는다. 최우수작 2편은 폐막식에서 시상하고, 두 감독은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올해 이 부문 심사위원장은 김홍준 감독이 맡고 ‘곡성’의 배우 쿠니무라 준, 마케도니아의 배우 겸 프로듀서 라비나 미테브스카, 남아공 출신의 시드니영화제 집행위원장 나센 무들리, 홍콩의 프로듀서 시 난순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호텔 오로라
★호텔 오로라(베크잣 피르마토프/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의 오로라는 구소련 때 리조트로 지어졌지만, 지금은 요양원이나 휴양소로 사용되는 곳으로 키르기스스탄을 비추는 거울이다. 중국의 급성장, 여성인권의 침해, 빈곤, 부정부패 등 국가적 이슈를 은유하는 다양한 사건이 이 호텔을 배경으로 독특한 캐릭터와 구성에 담겨 블랙코미디처럼 펼쳐진다.

★골드 러너(투라지 아슬라니/이란)

금덩이를 작업장에서 소매상으로 배달하는 일을 하는 레자는 거리에서 강도를 당한다. 강도당한 액수는 그대로 레자의 빚이 되고 그는 동료 루이와 함께 한탕을 노리지만 상황은 이상하게 흘러간다. 바흐만 고바디 영화의 촬영을 담당했던 아슬라니 감독이 이란의 현재를 유려하고 역동적인 화면으로 연출했다.

★벌새(김보라/한국)

성수대교가 무너진 1994년, 중학생인 은희는 방앗간을 하는 부모님, 언니, 오빠와 살고 있다. 온 가족이 각자 자신의 문제와 정신없이 싸우는 동안 은희는 오지 않을 사랑을 찾아 섬처럼 떠다닌다. 그런 은희의 삶에 그녀를 이해해주는 유일한 어른이 찾아온다.

★호흡 (권만기/한국)

아들을 잃은 후 술과 담배에 빠져 망가진 삶을 살던 여자 정주. 청소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그녀 앞에 막 교도소에서 출소한 소년 민구가 나타난다. 정주는 민구를 보면서 12년 전 있었던 일을 떠올리고, 그동안 잊고 지낸 죄책감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여명(히로네 나나코/일본)

여명
중년 홀아비 테츠로는 작은 해변 마을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청년 신이치를 발견한다. 테츠로는 청년이 자신의 집에 살도록 하고 아들처럼 대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비밀이 존재한다. 칸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야기라 유야가 미스터리한 청년을 연기한다.

★내 아버지들의 집(시바쿠마란 수바/스리랑카)

내 아버지들의 집
수십 년간 이어진 분쟁으로 스리랑카 타밀인 마을과 싱할라인 마을은 불임의 땅이 되고 더는 존속할 수 없게 된다. 과거 적대 관계였던 아소카와 아할리아는 미래를 이어가기 위해 ‘망자의 숲’으로 불가피한 여정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개인과 집단의 기업을 마주하게 된다.

★붉은 남근(타쉬 겔트쉔/부탄)

붉은 남근
부탄 내륙 오지 마을에 사는 소녀 상가이의 아버지는 영험한 힘을 지닌 목조 남근상을 만드는 장인이다. 그는 또 지역 축제 기간에 가면을 쓰고 광대 노릇도 한다. 은퇴를 앞둔 상가이의 아버지가 광대 역할과 가면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려 하면서, 어떤 광기가 그 주위를 둘러싸기 시작한다.

★폭설(추이시웨이/중국)

경찰과 범죄집단이 폭설이 쏟아지는 산중에서 모든 것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와호장룡’의 장첸과 ‘백일염화’의 리아오판이 각각 경찰과 악당으로 출연해 선과 악을 초월한 인물을 만들어냈다. 눈이 하얗게 덮인 백두산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선희와 슬기(박영주/한국)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을 하던 여고생 선희는 자신의 잘못으로 친구 정미가 자살하자 죄책감을 못 이겨 서울을 떠난다.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시골로 간 선희는 그곳에서 슬기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

★사라지는 날들(주신/중국)

사라지는 날들
숨 막히게 더운 2009년 여름, 어린 소녀 리센린은 작문 숙제로 골머리를 앓고, 그때 갑자기 이모가 집으로 찾아온다. 이모는 현실과 기억을 오가며 외딴 섬에서 일어난 이상한 살인사건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더위를 더 걱정한다.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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