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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사전투표한 여성 재투표 주장 소란…일부 ‘우편 개봉기’ 한때 오류

부산 보선 투개표 이모저모

이지원 이준영 배지열 기자 ljy@kookje.co.kr  |  입력 : 2021-04-07 22:28:40
 
- 개표소 거리두기 미준수 논란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사전 투표와 본 투표 당일 크고 작은 소동이 잇따랐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연제구에 사는 50대 A 씨는 자가격리 기간인 지난 2일 보궐선거 사전 투표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주거지 이탈로 적발됐다. A 씨는 자신이 자가격리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 투표를 한 후 귀가하다 담당 공무원에게 적발됐다. 시 관계자는 “행정복지센터와 A 씨 간 소통이 미흡해 벌어진 일”이라며 “주거지 이탈의 경우 통상 고소하지만 이번은 선거 업무로 인한 참정권 보장 차원에서 계도 조치했다”고 말했다.

지난 2, 3일 사전투표 기간에 한 표를 행사한 사하구의 한 여성이 다시 투표장을 찾아 투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소란을 피웠다. 또 사하구 개표소에서는 협조요원의 2m 거리두기가 다소 지켜지지 않았다. 운송차에 실린 투표함을 개표소까지 운반하는 협조요원이 개표소 입구에 도착한 뒤 대기하는 과정에서 간격이 매우 붙어 있었다.

사하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관내 81곳에서 투표함이 몰리다 보니 부득이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못했다. 개표소 입구가 협소해 거리두기를 할 경우 차도로 내몰릴 수 있어 더욱 위험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북구 개표소에서는 기계가 애를 먹였다. 우편투표 전담부에 설치된 봉투 개봉기가 말을 듣지 않아 투표사무원들이 기계 내부를 열어보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전원을 껐다가 켜길 몇 차례 반복하자 기계는 다시 정상 작동했다.

투표지를 후보별로 나눠 모으는 자동 분류기도 말썽이었다. 한 분류기에서 투표지가 계속해서 접혀 들어가는 상황이 반복되자 예비 기계를 다시 설치하고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개표 작업을 이어갔다. 한 투표사무원은 “아직 개표 초반이라 기계도 몸이 덜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원 이준영 배지열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