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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북갑 찾은 田 “河, 살려달라”…시장 누빈 朴, 상인들 공략

부산시장 후보 사전투표 앞 총력전

조원호 cho1ho@kookje.co.kr 강지원 기자  |  입력 : 2026-05-28 20:09:40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8일 각각 북구 덕천교차로에서 집중 유세와 부산진구 당감시장에서 상인을 만나는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정록 기자
- 전재수, 하정우와 ‘무적함대’ 강조
- 중기·스타트업 등 릴레이 간담회도
- 박형준, 괴정시장 등 방문 민생행보
- 부산대 축제 현장 찾아 청년층 구애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29, 30일)을 하루 앞둔 28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북구에서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와 대규모 합동유세를 벌였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길거리 유세 ‘걸어서 민심 속으로’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이날 도시철도 연산역 일대 아침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선거사무소에서 부산노인시설협회장과 간담회, 연제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책과제 전달식을 한 뒤 곧바로 해운대구 센텀기술창업타운으로 이동해 스타트업·이노비즈협회와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어 도시철도 덕천역 일대 순회 유세에서는 하정우 후보가 강조하는 ‘이재명-전재수-하정우 무적함대’라는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이어 하 후보와 함께 합동 집중유세에 나서 “전재수를 위해 하정우를 살려달라”며 읍소했다. 전 후보는 이후 선거사무소에서 부산프랜차이즈협회, 부산스쿼시연맹 등과 간담회를 한 뒤 서면 일대의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부산청년상공인총연합회 관계자들을 만났다.

전 후보는 KBS 1라디오에 출연, “선거는 가까워질수록 양쪽이 결집하기 때문에 (여론조사) 격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다만 줄어드는 격차대로 끝이 날지, 골든 크로스를 넘어 역전을 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선거 개입’이라며 비난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바다의 날에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해 대한민국이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는 국정과제와 비전을 부산시민에게 제시하는 것은 당연한 대통령의 의무”라며 일축했다. 전 후보는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전입하는 청년들이 부산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단기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부산 탐색 워밍업 하우스’ 운영 등 청년 주거 불안 해소 4대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이날 사상구 새벽시장과 사하구 괴정시장, 부산진구 당감시장, 금정구 서동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과 주민을 만났다. 박 후보는 상인들에게 “장사 잘될 수 있도록 하겠다” “활력이 넘치는 시장으로 만들겠다” 고 말했다. 좌판에서 생선을 파는 한 상인은 박 시장에게 “건강하시라”라며 격려했고, 지나가는 시민은 “내일(29일) 사전투표 하러 간다” “걱정하지 마시라”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박 후보는 괴정시장에서 곰탕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노란우산 지원을 월 2만 원에서 4만 원으로 확대하고, 서면지하도상가 부전몰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래여자중·고 총동창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여성 표심을 공략했고, 오후에는 금정구에서 윤일현 구청장 후보과 합동 유세를 벌인 뒤 부산대 축제 현장을 찾아 청년 유권자들에게 구애했다.

박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장시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보수층 결집과 통합에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과 관련, “탄핵의 여왕을 호출했다”고 비난한 전 후보 측을 향해서는 “민주당이 좀 초조한 결과가 아닌가”라며 “지금 막판에 보수 결집이라든지 통합의 흐름이 가속화되니까, 선거 막바지에 역전의 분위기가 분명히 느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