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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부산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삭발한 뒤 어머니와 손을 잡고 있다. 박 후보는 삭발하며 “배신자 한동훈과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박 후보는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 김태현 변호사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며 설전을 벌였다. 김 변호사가 친윤석열계로 분류됐던 박수영(남) 의원이 사실상 단일화를 국민의힘 지도부에 요구했다는 기사 내용을 언급하자 박 후보는 “북구 주민은 지금 그런 식의 서울 보도를 신뢰하지 않는다.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라는 게 거의 일방적인 한동훈 팬텀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김 변호사가 “그래요?”라고 되묻자 박 후보는 “앵커님도 한동훈 후보와 아주 절친하지 않나. 그렇게 다 알려져 있다”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와 관련해서도 “스타벅스의 마케팅 과실에 대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대응이 상식의 선을 넘어 선거판을 뒤흔들려는 위험한 전체주의적 광기로 치닫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벅스는 사과와 대표이사 경질로 책임을 졌다. 그 이후 평가는 철저히 소비자의 몫이고, 잘못이 있다면 법과 절차에 따라 책임을 물으면 된다. 그런데 이 정권은 권력이 직접 기업에 주홍글씨를 새기고 온 국가기구를 동원해 처단한다”며 “이는 법치의 포기이자 국가가 앞장 선 사적 제재, 21세기 대한민국의 인민재판”이라고 썼다.
전날 출정식에서 박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원색적으로 맹비난하며 삭발하자 지역 정가에서는 “단일화가 진짜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22일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 캐비닛’에 출연해 “박 후보가 어제 삭발까지 하며 북구를 어떻게 살릴 건지 강력한 의지와 각오를 보였다”며 “한 후보가 보수 재건을 하겠다는데 보수를 재건할 상황까지 오게 만든 사람이 누구냐. 그런 사람이 보수 재건하겠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한 후보를 공격했다. 조광한 공동선대위원장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동훈이라는 이름 석 자가 매스컴에서 사라졌을 때가 늘 가장 높았다”며 “한동훈을 돕는 건 민주당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박 후보와 당권파가 민주당을 돕고 있다고 역공했다. 한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동혁 당권파와 박민식 후보는 오로지 한동훈 당선을 막기 위해 하정우는 안 건드리고 한동훈만 공격한다. 이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박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없으니 한동훈이 아닌 하정우 후보와 단일화한 셈”이라고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