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ogo
4.7보궐선거

하정우 등판 임박, 이번주초 출사표 던질 듯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입력 : 2026-04-26 15:28:53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을 동행 수행하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이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던 하 수석은 지난 24일 귀국 후 별다른 언론 접촉 없이 생각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여부가 주목됐던 26일 구포초 총동창회 체육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6·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 30일 전인 5월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실무 준비를 고려하면 사실상 이번 주가 마지노선인 셈이다.

김영진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3일 MBC 라디오에 나와 “본인이 대통령 순방 이후 나와서 결단한다고 했으니 결단할 것”이라면서 “한동훈과 하정우간 대결이 만약 된다면 인물 경쟁력에서 뒤쳐질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도 24일 CBS에 나와 “민주당도 하 수석 외 달리 대안도 없다”며 “안 나올 것 같으면 이미 대안을 만들지 않았겠나. 그런 움직임이 없는 것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라고 했다.

하 수석은 오는 27일 이 대통령이 이른바 ‘알파고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는 자리에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일정이 청와대에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 북갑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간판을 지켜낸 곳으로 민주당으로선 반드시 사수해야 할 지역구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나의 하GPT”라고 부를 정도로 무한 신뢰를 보여준 참모인 만큼 출마시 높은 국정 지지율을 이어가는 이 대통령의 ‘후광’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보수 진영의 분열로 3자구도가 형성되는 점은 가장 큰 메리트다.

다만 정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진영의 노련한 두 후보와 싸워야 된다는 점은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스타트가 늦은 만큼 출마 결정이 늦어질수록 싸움은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주 초에는 ‘결단’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