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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지역구 떠났던 박민식, 북갑 보선서 재기 성공할까

지역 구석구석 다니며 선거운동, 韓보다 경쟁력 우위 입증은 숙제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입력 : 2026-04-15 19:52:39
 
국민의힘 소속 박민식(61·사진)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6·3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될 가능성이 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재기를 도모한다. 이 지역에서 재선을 지낸 박 전 장관의 운명은 지역구를 떠났다가 돌아오면서 생긴 부정적 인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와 함께 자신의 경쟁력 입증은 물론 부산시장 선거에 미칠 영향까지 복합적 요인이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장관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무대를 수도권으로 옮겼다. 2차례 당선을 포함해 4번이나 총선에서 출마했던 지역구를 떠나 경기도 분당에 출마하려 했고, 상황이 여의치 않자 서울 영등포을을 거쳐 강서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말 보선 실시 가능성이 커진 북구로 돌아와 활동하면서 일부 당원과 주민에게 ‘철새’라는 비판을 받는다. 그가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속죄의 선거 운동’을 이어가는 배경이다.

박 전 장관은 22대 총선 때 북구가 갑과 을로 분구되면서 북을로 복귀하려다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요구로 서울 등에 전전할 수밖에 없었고,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이 부산 복귀를 차단했다는 후문이다.

재기를 위해서는 이 지역에 출마하려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보다 자신이 부산 선거에서 효용성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하는 것도 박 전 장관의 숙제다. 친한(한동훈)계 등은 한 전 대표가 부산선거에서 보수 결집을 이뤄낼 ‘필승 카드’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 전 대표가 ‘보수 분열 리스크’를 동시에 안고 있다는 우려도 많다.

반면 박 전 장관은 북갑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의 기세를 꺾을 수 있는 후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 의원과 4번 대결해 2번 이겼고, ‘북구 사람’이라는 강한 지역 연고성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황재관 전 북구청장 등은 지난 1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주민 1만1505명의 서명과 함께 “북갑 보궐선거에는 북구 사람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장관은 “지역구를 떠난 것은 어찌됐든 내 잘못이다. 구구절절 변명하지 않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주민을 만나고 있다”며 “용서도 회초리도 결국 북구 주민이 선택해야 하는 문제다. 중앙 정치의 뒷거래나 여의도의 꼼수가 아닌 오직 북구와 주민의 힘으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