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ogo
4.7보궐선거

여당 “박형준 6대 비리 의혹 사죄하라” 야당 “김영춘 서울집 전셋값 내로남불”

여야, 막판까지 네거티브 공방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입력 : 2021-04-04 19:48:38
 
- 與 “박형준 해명 않을 땐 고발도”
- 野 “왜곡 의혹 회견 자체가 불법”

- 野 “김영춘 전세금 14% 올려”
- 與 “당시 시세보다 낮은 가격”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4일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박형준-조현 일가 6대 비리 게이트 의혹’으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가 제기한 의혹은 ▷부동산 투기 ▷국회 사무총장 재임 당시 직권남용 ▷불법 사찰 지시 ▷홍익대 입시 비리 ▷5000만 원 성추문 선거공작 ▷미술품 조형물 비위 의혹 등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박형준-조현 일가의 심각한 범죄 의혹을 더는 두고만 볼 수 없어 박 후보가 5일 오후 4시까지 명확하게 해명하고 시민 앞에 사죄하지 않으면 수사기관 고발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가 고발 대상으로 삼은 의혹은 엘시티 분양, 기장군 일광 미등기 재산, 해운대 공공용지, 경주·밀양 부동산, 국회 미술 조형물 납품, 국회 레스토랑 사업권, 광안리 바다빛미술관 등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박민식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과 김영춘 후보 선대위가 자신들이 왜곡 날조해 만들어낸 박형준 후보에 대한 의혹을 일일이 열거하며 해명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가당치도 않은 기자회견을 했다”면서 “민주당의 기자회견은 그 자체로 선거법 위반이자, 명예훼손 무고에 해당하는 불법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김영춘 후보의 서울집 전세금 인상과 관련해 맹공을 펼쳤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지난 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춘 후보가 지난해 총선 직전 본인 소유의 서울 광진구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14.5%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사전 내부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취득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4일 부산 남구 합동 유세에서 2011년 3월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이던 김 후보가 정종환 국토부 장관의 아파트 전세금을 문제 삼아 해임을 주장하던 상황을 언급하며 “김 후보가 임대료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택임대차법 개정안 통과까지 주장해놓고 2016년 이후 자신의 아파트 전세금을 올렸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선대위는 이날 “2016년 전세계약 이후 2020년까지 4년 동안 전세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4년 동안 같은 전세금으로 있던 세입자는 2020년 새로운 집을 사서 나갔다”며 “지난해 2월 새 세입자와 6억3000만 원에 전세계약을 했으며, 이는 당시 시세보다 5000만 원 정도 낮은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이 아파트 세입자였다고 소개한 A 씨는 김 후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6년 12월 5억5000만 원에 전세를 살던 중 2018년 12월 전세 계약기간 연장 시 (김 후보가) 기간 연장만 하자고 먼저 말씀해주셨고, 전셋값을 올려받지 않았다”고 옹호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