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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김영춘·박형준 “중원 사수하라” 부산진 불꽃 유세전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입력 : 2021-03-30 20:02:32
 

여야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이 부산진구를 중심으로 ‘중원 싸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보궐선거 전반부 양측의 후보 유세 동선을 분석한 결과 부산진구에 유세전이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리적 상징적으로 부산의 중심인 데다 양당 지지세가 강한 서부산과 동부산을 잇는 전략적 의미 때문으로 보인다.

30일 양 후보 캠프에 따르면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지난 6일간의 유세 일정 가운데 4일이나 부산진구 유세를 포함시켰다. 김 후보는 지난 25일 서면교차로에서 아침 출근인사로 첫 유세를 시작했고. 26일에는 서면역 5번출구 앞에서 부산시 대중교통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27일에는 서면지하상가 도보 인사, 쥬디스태화 주말 집중 유세까지 이어졌고, 28일에도 부산시민공원 유세가 있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역시 지난 6일 중 3일간 부산진구 유세를 가졌다. 지난 25일 오전 부전시장 유세에 이어 저녁엔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합동 유세를 벌였다. 첫 주말인 27일 서면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합동 유세를 가진뒤 NC백화점에서 서면 지하상가까지 도보 거리인사를 진행했다. 28일에는 어린이대공원에서 아침 인사를 한 뒤, 오후에는 부산시민공원에서 민주당 규탄대회를 가졌다.

두 후보가 아직 공식 유세를 하지 못한 구군이 3분의 1가량 되고, 다른 지역도 한 두차례 방문한 것과 비교하면 부산진구에 유세가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면 일대에 양측 모두 베이스캠프를 둔 탓에 후보 동선이 이를 중심으로 짜이는 측면도 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 캠프 사무실은 부전역 인근에, 박형준 후보 캠프 사무실은 범내골에 있다. 부산진구는 중앙대로의 중심이자 서부산과 동부산을 잇는 길목에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연제·동래 보수벨트의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서부산 여권 바람의 동부산 확산의 요충지의 특성을 띤다. 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서부산 여권 지지세를 차단하고, 서부산 공략의 전초기지라는 의미가 있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