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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박형준 엘시티 20억 로또 두번” vs “김영춘 서울집 10억 이익 봤다”

김영춘·박형준 TV 토론회…아파트 실제 가격 두고 설전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입력 : 2021-03-23 19:41:18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각자가 소유한 아파트의 실제 가격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가 박 후보의 ‘엘시티 소유’를 언급하자, 박 후보는 김 후보의 ‘서울집’ 가격을 거론하며 역공을 펼쳤다. 

두 후보는 지난 22일 열린 KNN 주관 TV 토론회에서 부동산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포문을 연 쪽은 김 후보였다. 김 후보는 “박 후보는 가장 상류층, 특권층이 사는 엘시티에 살면서 1년 사이 가족 두 가구가 20억 원씩 ‘로또 대박’을 두 번이나 맞아 시세 차익을 실현했다”며 “박 후보가 시장이 되면 부동산 문제에 대해 제대로 정책을 만들고 공정한 집행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쏘아붙였다. 박 후보는 “방송 토론에서는 허위 사실을 얘기하면 안 된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가격이 올랐는지는 모르지만 40억 원의 이익을 실현했다는 것은 허위 사실이다. 팔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이익을 실현하느냐”고 맞받았다.

박 후보는 이어 “김 후보는 이번에 서울 아파트를 6억 원에 신고했는데, 호가가 15억~16억 원에 달한다. 김 후보도 작년에 부동산 폭등으로 10억 원이나 이익을 봤다”면서 “좋은 집에 사는 것은 시민께 민망하지만 상대에게 그런 얘기를 하려면 자기 것부터 먼저 돌아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공세를 취했다. 이에 김 후보는 “서울 집은 서울 광진구에서 국회의원 생활을 하기 전에 정치생활을 하면서 1995년 매입한 것으로, 2011년 부산으로 내려오면서 팔려고 했지만 가족 반대로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말을 들은 박 후보는 “서민 코스프레 하지 말라”면서 “가진 자, 갖지 않은 자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이득을 취하려 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