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엘시티 두 채? 그 자체가 흑색선전”
박형준 “1채는 법적으로 분리된 아내 가족이 소유” 특혜설 반박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입력 : 2021-03-17 20:43:42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17일 ‘엘시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가족사를 스스로 공개하면서까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흑색선전으로 민심을 도둑질할 수는 없다. 제가 (엘시티 아파트) 두 채를 갖고 있다고 말하는 것 그 자체가 흑색선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재혼가정으로 두 자녀를 포함해 네 자녀를 두고 있다. 지금 거론되는 가족은 저와 법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완전히 독립된 가정”이라며 “그들은 부산에서 건실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고 분양권을 사서 이 집을 구매했는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금 소명이 모두 가능하다”고 했다. 박 후보 가족 명의로 엘시티 두 채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박 후보는 “개인적으로 엘시티라는 고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어렵게 사시는 시민들에게 민망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좀더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송구스럽다”면서도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적 문제나 비리가 없는데도 비싼 집에 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난을 받는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제가 아무리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하더라도 민주당과 집권 세력은 저의 아픈 가족사를 들추며 검증의 범위를 넘어선 치졸하고 졸렬한 인신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민주당은 사찰 공세도 안 먹히고 입시비리, 엘시티 특혜 분양도 가짜 뉴스로 드러나니 별별 희한한 거짓과 논리를 동원해 네거티브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어리석은 짓이고 수준 높은 부산시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부터 부산 전체를 권역별로 나눠 시민을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는 민심 탐방을 시작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