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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여당은 박형준 때리고, 김영춘은 공약 띄우고

지도부 엘시티 앞에서 기자회견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입력 : 2021-03-17 19:50:15
 
- 김영춘 불참 … 정책 알리기 집중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7일 부산으로 총출동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반면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공약 경쟁을 불붙이며 준비된 경제 시장의 면모를 강조했다. 중앙당은 상대당 후보를 때리고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띄우는, 민주당의 ‘투 트랙 전략’이 관심을 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법원 판결로 공개된 국정원 사찰 문건에는 홍보기획관 요청사항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찍혀있다”며 “명백한 증거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박형준 태도는 MB(이명박) 아바타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신동근·양향자 박성민 최고위원,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를 직접 방문해 특혜분양 의혹을 정조준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엘시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야당 시장후보는 부동산뿐만 아니라 불법사찰과 자녀 입시 연루 의심까지 받고 있다”며 “참으로 부끄럽고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엘시티 게이트는 최악의 정·관·경 유착 비리다. 썩은내가 진동한다”며 “엘시티 게이트에 대한 경찰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김 후보는 이날 엘시티 현장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 지도부가 국민의힘 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부각하는 반면 김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경부선 지하화를 통한 철길 숲 등 공약 경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박형준 후보는 미래 얘기를 안 한다”며 “저는 구포에서 부산진역까지 철길을 지하화하고 그 자리는 경부선 숲길을 만든다는 약속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부산시약사회, 한국관세사회 등을 만나며 간담회를 이어갔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