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드러나는 오거돈 일가 땅…여당 곤혹
野 “KTX 진영역 일대 땅 소유, 8만평대…신공항 연결땐 수혜”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입력 : 2021-03-15 19:41:39
- 與 “우리당과 관련 없어” 선그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일가가 가덕도 신공항 인근에 대규모 땅을 보유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민주당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민주당이 반전카드로 주력한 가덕 신공항의 최대 수혜를 오 전 시장 일가가 누리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 때문이다.
국민의힘 ‘문재인정부 땅투기 진상조사 특위’ 소속 곽상도 의원은 오 전 시장 일가가 가덕도 신공항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KTX 진영역 인근에 소유한 땅이 모두 8만 평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곽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KTX 진영역 일대 토지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한 결과 오 전 시장 일가가 김해시 진영읍 설창리에 보유한 전·답·임야 등 20개 필지 약 4만7697㎡(1만4453평)를 추가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의원은 “해당 토지는 1972~1973년 매매와 상속으로 오씨 일가가 분할 소유한 것으로 현재 가액이 66억~11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KTX 노선이 가덕도까지 연결되면 토지 가격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오 전 시장 일가와 이들이 대주주인 회사가 가덕신공항 예정지 인근인 부산 강서구 송정동 일대에 7만8000㎡(2만3700평)의 땅을 소유한 사실도 알려졌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의 조카는 이 부동산을 최근 급매로 내놓았으나 2005년 매입 당시와 비교하면 최대 5배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영춘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호 의원은 “이 부분은 오 전 시장과 대한제강 측에서 해명할 일로 우리당과는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미 수십 년 전에 소유한 땅을 문제삼는 것은 논리상 맞지 않을 뿐더러 진영역은 김해공항과 더 가깝다”고 덧붙였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