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춘 아닌 文과의 대결 같아
- 부산 위해 나를 도구로 써달라”
- 어반루프 조속 추진 필요 주장
- 바다이야기 의혹 무혐의 강조
- 김 후보의 초보운전자 비판엔
- “30년 무사고… 국어 공부하셔야”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10일 “부산 미래 발전을 위해 나를 도구로 쓰면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최종 후보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국제신문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독한청문회’에 출연, 이번 보선에 임하는 각오와 핵심 공약을 밝히며 승리를 다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에 나섰고, 정책과 관련한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의 인연을 소개하면서도, 김 후보 공격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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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10일 국제신문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독한청문회’에 출연, 핵심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
▶지난 30년간 부산에서 여러 활동을 하면서 쌓은 이미지를 시민이 좋게 봐주셨고, 이 시점에서 박형준에게 부산을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을 가진 것 같다.
-정부, 여당이 부산 보선에 총력 지원을 하는 것 같은데.
▶여권 입장에서는 이번 보선을 정권 연장의 바로미터로 볼 것이다. 부산은 특히 대권 경쟁의 시금석이 되는 지역이다. 부산에서 고전하면 대선도 어렵다는 위기 의식에 총력전을 펼치고, 그 과정에서 무리수도 나왔다. 민주당 후보가 아닌 문재인 정부와의 대결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명박 정부 시절 가덕신공항에 반대했다는 얘기가 있다.
▶용역 결과 밀양이 가덕도보다 점수가 높았다. 당시 정권이 TK(대구 경북)에 기반을 두고 있어 밀양에 공항을 짓자는 의견이 훨씬 우세했다. 밀양으로 가는 것을 막고자 다음 정권으로 공을 넘기자는 전략적 결정을 한 것이다. 대통령과의 독대 등을 통해 가덕도에 신공항을 지어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다. 가덕신공항을 반대한 게 아니라 밀양공항을 막은 것이다.
-‘어반루프’ 공약 실현 가능성은.
▶일부에서는 ‘황당한 공약’이라고 하지만 이미 선진국에서는 상용화 단계까지 와 있다. 지금 준비해야 10년 뒤라도 개발이 가능하다. 이미 늦은 감이 있다. 우리나라는 고속철도를 세계에서 4번째로 만들었지만 수출은 못 한다. 그만큼 기술 선점이 중요하다. 부산이 어반루프 기술을 선도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
-기업 유치 방안은.
▶부산의 미래 신산업을 주도할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이미 몇몇 기업과 논의하고 있고 상당히 큰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북항, 센텀2지구 등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땅이 많다. 통합 개발을 통해 이런 곳에 글로벌 기업이나 대기업이 오도록 해야 한다.
-가장 중점을 두는 공약은.
▶산학협력도시 조성이다. 대학 특성에 맞는 산학협력단지와 창업단지 등을 구축할 것이다. 시가 대학과 기업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혁신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선 과정에서 ‘바다이야기’ 연루설이 나왔다.
▶국회의원 시절 e스포츠 육성을 위해 게임산업진흥법을 입안해 관철시켰다. 입안 과정에서 해외 출장을 간 것을 두고 고발을 당했고, 검찰에서 6개월이나 조사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바다이야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김영춘 후보와의 인연은.
▶동아리(문예반) 회장으로 있을 때 김 후보가 신입생으로 들어왔다. 당시 대학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다. 우울한 시기에 김 후보와 의기투합해 잘 어울렸다. 요즘 말로 많이 데리고 다녔다.
-김 후보의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됐는데.
▶김 후보가 나를 향해 ‘매너가 좋지 않다’고 했더라. 살면서 그런 얘기는 처음 들었다. 또 나를 ‘초보 운전자’라고 비판했던데, 김 후보보다 내가 훨씬 경험이 풍부하다. 30년 무사고 운전자를 초보라고 부르는 건 말이 안 된다. 국어 공부를 좀 하셔야겠다.
-시장에 당선되면 여당 주도의 의회와 충돌할 수 있다.
▶적잖은 충돌이 예상된다. 하지만 부산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시장과 의회의 역할이 같다. 여당 시의원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시정을 이끌겠다.
-박형준을 뽑아야 하는 이유는.
▶세상을 넓게 보고 특정한 분야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부산이 어디로 나아갈지, 어떻게 이를 이룰지 많은 경험을 통해 지식을 쌓았고, 역량을 갖췄다. 곧 ‘박형준 사용 설명서’를 보내드리겠다. 이병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