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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50% 못 넘긴 역대 보선 투표율…여야 서로 “높을수록 유리”

與 40% 넘었던 두차례 다 승리…“많은 부동층 투표장 이끌어야”

野 “여당 조직선거 이기기 위해 지지층의 높은 투표율 꼭 필요”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입력 : 2021-03-09 20:01:06
 
- 과거에도 평일 선거 낮은 참여
- 20시 마감·사전투표 변수 전망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50%를 넘을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이번 보선에서 투표율이 높을수록 자당이 이길 것이라고 주장한다. ‘투표율의 승리 공식’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이목이 쏠린다.

9일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치러진 세 차례 광역단체장 보궐선거의 평균 투표율은 43.5%로 집계됐다. 2004년 6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34.6%였다. 2011년 4월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47.5%,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48.6%였다. 세 차례 광역단체장 보궐선거 모두 투표율이 50%를 넘기지 못했다. 일반 선거와 달리 재·보궐선거일은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재·보궐선거와 달리 광역단체장 선거가 포함된 전국 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은 50%를 훌쩍 넘겨왔다. 2018년 7회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60.2%였고, 2014년 6회 지방선거는 56.8%, 2010년 5회 지방선거는 54.5%였다. 전국 동시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현저히 낮은 셈이다.

민주당은 승리의 열쇠는 투표율에 달렸다는 계산이다. 통상 높은 투표율은 민주당 후보 당선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세 차례의 광역단체장 보궐선거 가운데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았던 두 차례의 보궐선거에서 승자는 민주당 후보였다. 2011년 강원도지사 보선 당시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선 땐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 측은 “민주당 귀책 사유로 발생한 선거이기 때문에 지지층에서도 투표 의지가 높지 않은 편”이라며 “여러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많다.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역시 높은 투표율에 자당 승리가 달렸다고 주장한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측은 “과거 지방 선거와 성격이 다르다”며 “민주당이 기초의원, 기초단체장을 동원해 조직선거를 할 텐데, 이를 이기려면 우리 지지층을 투표장에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대다수인 만큼 민주당의 조직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높은 투표율이 필수라는 얘기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기초단체장 16곳 중 13곳을 싹쓸이한 바 있다.

이번 보선 투표율은 과거에 비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시장 보선의 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8시로 연장됐다. 게다가 2013년 도입된 사전투표 제도도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기초의원 선거와 달리 광역단체장 선거는 시민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게다가 사전투표 도입 후 첫 광역단체장 보선이라 투표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 역대 광역단체장 보궐선거 투표율

선거

투표율

2004년 부산시장 보선

34.6%

2011년 강원도지사 보선

47.5%

2011년 서울시장 보선

48.6%

※자료 :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