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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박형준 “확실히 이길 후보” 이언주 “큰 약점 없는 사람” 박성훈 “세대교체 이뤄야”

국민의힘 TV 합동토론회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입력 : 2021-02-25 20:57:28
 
- 네거티브 지양 공약 차분한 검증
- 펀드 조성·삼성 유치 놓고 공방
- 가덕신공항 건설에는 공감대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언주 전 의원, 박형준 전 동아대 교수(기호순) 등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3명의 후보가 참가한 TV합동토론회가 25일 열렸다. 이날 토론에서 후보들은 비방이나 네거티브 없이 상대의 주요 공약을 검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등 대체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지지율 1위의 박 교수가 ‘본선에서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강조하자 이 전 의원과 박 전 부시장은 각각 ‘큰 약점 없는 후보’ ‘세대교체’로 맞서며 신경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25일 국민의힘 4·7 부산시장 보선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박성훈(왼쪽부터), 이언주, 박형준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가덕신공항 건설과 관련, 박 교수는 “가덕신공항은 단순히 여객 공항의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물류 허브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부시장은 “공항과 연계한 물류 지하터널 건설 등으로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공항 배후에 에어로 폴리스를 구축해 연계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박 교수를 향해 “요즈마 코리아라는 곳과 MOU를 체결했는데, 실적이 변변치 않은 곳이다. 자칫 펀드 회사만 좋은 일 시키고 부산시가 이용만 당하는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요즈마 외에도 싱가포르 등 세계 유수의 기업이 펀드 조성에 참여하고, 시 역시 참여한다”고 맞받았다.

박 전 부시장의 삼성엔지니어링 공장 유치 공약에 대한 공방도 벌어졌다. 박 교수는 “삼성엔지니어링을 유치할 수 있다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도 “플랜트 산업의 시황 자체가 좋지 않는 상황에서 삼성이 투자할 여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부시장은 “충분한 검토를 거쳤고 실제 협상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권 시절 불법 사찰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 전 의원은 박 교수에게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MB 대 노무현’의 구도로 몰고 가려는 것 같다. 불법 사찰과 관련한 여당의 공격을 극복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박 교수는 “걱정할 필요 없다. 불법 사찰이 있었다면 내가 막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교수는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확실히 이겨야 서울시장 선거도 이길 수 있다”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두 분은 여당 후보를 확실히 이길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최종 후보가 되면 당의 지지율을 업을 수 있고, 큰 약점이 없어 오히려 더 치고 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 전 부시장은 “시민은 새로운 지도자, 세대교체를 원한다”고 맞섰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