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의 공약 실현 가능성 따져
- 단일화 합의한 박민식·이언주
- 호의적 태도로 현안 한목소리
‘박성훈-박형준’ ‘박민식-이언주’ 예비후보가 맞붙은 국민의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2차 ‘1대 1 맞수토론’은 1차 토론과는 달리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 대신 정책 검증 위주로 진행됐다. 하지만 정책을 두고 벌이는 후보간 날선 공방도 찾아보기 어려워 긴장감이 다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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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열린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본경선 후보자 2차 맞수토론에 앞서 박성훈(왼쪽)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토론회에서 맞붙은 박민식(왼쪽) 전 의원과 이언주 전 의원이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는 모습. 서정빈 기자 |
박 교수는 박 전 부시장이 성과로 내세우는 외국 금융기업의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유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1년 동안 박 전 부시장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실상은 글로벌 기업을 유치했다고 볼 수 없다. 성과와 업적을 너무 과장하는 것 같다”고 공격했다. 박 전 부시장은 “지금은 ‘선발대’ 개념의 직원들이 먼저 넘어온 것이고 순차적으로 많은 인력이 올 것이다. 절대 과장한 것이 아니다”고 맞받았다.
박 전 부시장은 박 교수의 1호 공약인 ‘어반루프’에 대해 공세를 펼쳤다. 그는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어반루프는 국내 모든 기술과 연구진을 쏟아부어도 10년 내에 상용화가 어렵다고 한다. 임기 1년짜리 시장이 내세울 공약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교수는 “(박 전 부시장이) 공부를 제대로 안 한 것 같다. 어반루프에 대해 정말 많이 공부했다. 충분히 실현할 수 있는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박민식-이언주 후보 간 토론은 별다른 쟁점 없이 진행됐다. 상대의 공약을 칭찬하고, 동의하는 모습도 자주 나왔다. 두 후보는 야구장 건립, 복합리조트, BRT, 청년 일자리, 가덕신공항 등 각종 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여당 후보는 물론 자당 후보들을 은근히 저격하기도 했다. 박 전 의원은 “어떤 후보는 1년 만에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하고, 1조2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MOU를 맺었다는 후보도 있다. 그러나 부산 청년 고용으로 이어질 방안은 없다”고 지적했다. 박 전 부시장과 박 교수를 겨냥한 것이다. 이 전 의원 역시 “억지로 대기업을 유치하면 ‘껍데기’밖에 오지 않는다. 거기에 현혹되면 안 된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다만, 한일 해저터널과 관련해서는 박 전 의원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지금은 가덕신공항에 집중할 때”라고 했고, 이 전 의원은 “한일 해저터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다른 견해를 보였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