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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야당 이언주·박민식 ‘양자 단일화’ 가능성 커졌다

서울서 긴급회동…최종합의 조율, 성사땐 이르면 내일 공식 발표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  |  입력 : 2021-02-16 20:37:36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에 나선 이언주 전 의원과 박민식 전 의원 간 ‘양자 단일화’ 가능성이 커졌다. 두 후보는 최종 합의에 이르면 18일 ‘박민식-이언주 단일화’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식 전 의원은 16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나와 이 전 의원은 단일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도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이날 밤 늦게 최종 합의를 위해 서울에서 긴급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가 최종적으로 합의하면 단일화 시기는 이번 주말이 될 전망이다. 단일화 방식과 관련, 박 전 의원은 “여론조사밖에 방법이 없는데,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의 경쟁력을 조사할지, 이언주 박민식 간 지지율을 조사할지는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도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해서 두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해도 18일 2차 1대 1 토론회에는 참여한다. 다만, 오는 22일 3차 토론회에는 단일 후보가 나설 가능성이 커 토론 방식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두 후보가 단일화를 서두르는 것은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현실적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어 합치지 않으면 추격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의 3자 단일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박 전 부시장은 “단순히 1위 후보를 잡겠다고 2, 3, 4위 후보가 단일화를 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에 참여할 명분과 관련, “세대교체와 본선 승리”라며 “이 전 의원이나 박 전 의원은 세대 교체 명분이 약하니 단일화를 한다면 저로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박 전 부시장의 입장과 달리 캠프 내부에서는 ‘이언주-박민식’간 1차 단일화 후 박 전 부시장이 2차 단일화에는 응해야 한다는 기류도 읽힌다. 박 전 부시장 측 핵심 관계자는 “이, 박 전 의원이 먼저 단일화를 하고 박 전 부시장에게 추가 단일화를 제안하면 거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