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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박형준 독주 재확인…박성훈 신인 몫 아닌 자력 본경선행

국힘 본경선 진출 4명 확정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입력 : 2021-02-07 20:09:44
 
- 박민식·이언주도 예비경선 통과
- 후보별 득표수 공식발표는 안 해

- 野 미디어데이 갖고 각오 다져
- 박성훈 “세대교체” 박민식 “역전”
- 박형준 “이언주 까다롭다” 눈길

국민의힘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내 본경선 진출자 4명을 확정하면서 불꽃 튀는 ‘진검 승부’가 막을 올렸다. 예비경선을 통해 ‘1강 체제’가 재확인됐으나, 정치 신인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등 본경선 판세를 쉽사리 점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후보들이 7일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본경선 기호 순으로 박성훈, 이언주, 박민식, 박형준 예비후보.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국민의힘은 지난 5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난 3, 4일 예비경선을 진행한 결과 부산시장 본경선 진출자로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언주 전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나다순) 등 4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예비경선 컷오프를 통과한 이진복 전 의원과 전성하 LF에너지 대표는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은 본경선 영향을 우려해 예비경선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 관계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박형준 이언주 박성훈 박민식 예비후보 순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형준 후보는 당원 투표(20%)와 여론조사(80%)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위를 여유 있게 따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독주 체제’를 굳혔다는 결과가 재확인된 셈이다.

정치신인인 박성훈 후보가 ‘자력’으로 본경선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박 후보는 4위 내에 들지 않아도 신인 중 1위에 오르면 ‘신인 트랙’을 통해 본경선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해 전체 3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예비경선 통과 소식도 정말 기뻤지만, 더 기쁜 건 ‘자력진출’ 소식이었다”고 썼다.

박민식 후보가 이진복 후보를 누르고 본경선행 티켓을 거머쥔 것도 예비경선의 주요 화제 중 하나로 꼽혔다. 전직 국회의원에다 지역 기반이 강한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사실상 마지막 티켓 한 장을 놓고 경쟁했는데, 결국 당원 투표에서 승부가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7일 부산시당에서 4명의 본경선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갖고 경선 흥행몰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를 강조하면서도 자신이 최적의 후보임을 강조했다. 본경선 후보자 기호 추첨에서는 박성훈 후보가 1번, 이언주 후보 2번, 박민식 후보 3번, 박형준 후보 4번을 각각 뽑았다.

박성훈 후보는 “부산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부산 정치 권력 세대교체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언주 후보는 “전임 시장 성추행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여성 단체장 선출 자체가 심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후보는 “나머지 후보가 당선되면 당은 승리하겠지만 그것은 드라마가 아니고, 감동적이지도 않다. 박민식이 돼야 드라마가 된다”고 어필했다. 박형준 후보는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해 부산시장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성훈, 이언주, 박민식 후보는 “세 후보가 모두 어렵다”고 답했다. 반면 박형준 후보는 “개인적으로 이언주 후보가 참 어려운 상대다. 워낙 날카롭고 전투력이 강하다”면서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앞서다 보니 공공의 적이 된 것 같은데 이제는 공공의 친구가 되고자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