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인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초반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인다. 두 후보는 당내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 있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추격하는 후발 주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각자 다른 방식으로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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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영(왼쪽), 변성완 |
변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때부터 줄곧 “위기에 빠진 시정을 초보 운전자에게 맡길 수 없다”며 ‘베스트 드라이버’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선거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변 예비후보는 경선 기간 릴레이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를 가속할 예정이다.
이와는 달리 박 예비후보는 ‘당원 결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달 18일 공식 출마 선언 이후 3주째 공약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대신 연일 야당, 국민의힘 후보와 각을 세우며 ‘투사’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당내 경쟁자인 김영춘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에 정면으로 대응하지 않고 인물, 공약 대결을 하자는 것은 안 된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대야 투쟁의 선봉에 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 예비후보 측은 “지금은 당원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는 게 최우선 과제다. 준비한 공약은 많지만 발표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김, 변 예비후보와 차별화 전략을 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