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 통해 ‘女돌풍’ 이끌지 주목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국민의힘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여성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강점이 다른 두 후보가 서로를 ‘벤치마킹’해야 본선행 티켓에 다가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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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3일 캠프를 응원 방문한 당 원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부산시청 앞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추진 도보순례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후보 캠프 제공 |
이 전 의원의 무기인 ‘메시지의 선명성’도 박 전 의장이 갖춰야 할 요소로 꼽힌다. 박 전 의장의 초기 메시지는 국민의힘에서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하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에 대한 공세에 집중돼 있다. 이는 자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부각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다만, 박 전 의장은 국민면접 직후 페이스북에 “지지자들의 마음에 불을 붙이지 못하는 ‘현재의’ 김영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고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맹공을 예고했다.
이 전 의원은 박 전 의장과 같은 확실한 당내 지지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숙제다.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세력 일부가 지지하는 박 전 의장과 달리 ‘이언주 편’에 선 지역 국회의원은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지난해 21대 총선부터 부산에서 정치를 시작한 탓에 지역 정치 경험이 일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전 의원은 “정파에서 벗어나 세대교체, 지역 권력 교체를 꿈꾸는 세력이 분명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이 진행될수록 일대일 구도로 굳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중 친화력을 더 높여야 하는 것도 과제로 거론된다. 이 전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이지만, 10% 지지율 박스권에 갇혀있다. 선명한 정치 스타일이 오히려 대중성 확보에는 약점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다. 적잖은 부산시의원이 박 전 의장을 전폭 지원하는 것도 전반기 의장시절 발휘한 특유의 친화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김해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