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신공항 되돌릴 수 없게 할 것”
- 박재호는 진선미 국토위장 만나
- “법안 최선 다하겠다 약속 받아”

더불어민주당은 2월 국회 첫 날인 1일부터 가덕신공항 행보를 더욱 강화하며 국민의힘의 부산 공략에 맞불을 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대표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만나 회동을 갖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일 오후 1시 30분께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나 가덕신공항 특별법의 2월 임시국회 처리를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2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서 불가역적인,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지사도 “대표님의 강한 의지로 가덕신공항을 이끌어오지 않았다면 쉽지 않았을 거라고 본다”며 “신속하게 (특별법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가 화답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지사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법뿐만 아니라 물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경제공항이 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가덕신공항 건설이 가시화하자 이 대표와 김 지사는 서로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대표는 김 지사에게 “제가 아는 한 가장 오래전부터 가덕도신공항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주장한 분”이라고 했다. 김 지사도 이 대표를 향해 “총리로 계실 때부터 김해신공항이라는 ‘정치 공항’에서 가덕신공항이라는 ‘경제 공항’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총리실 검증위원회를 구성했고, 당대표로 마무리까지 해주셔서 지역민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당 주최 토론회에 참가해서도 가덕신공항 건설에 힘을 보탰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열린 ‘초광역 협력과 국가 균형발전 토론회’에 기조발제자로 연단에 섰다. 김 지사는 국가균형발전 방안으로 동남권 메가시티를 제안했고 발전전략모델 중 하나로 가덕신공항 건설을 강조했다. 항만·공항·철도를 연계한 트라이포트를 만들려면 24시간 운영가능하고 안전한 가덕신공항이 필수라는 논리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은 특별법 처리를 위한 실질적인 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같은 당 소속의 진선미 의원과 회동했다. 국토교통위는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심사하는 소관 상임위원회다. 박 의원은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앞으로 국토위원 모든 분을 찾아 특별법 처리를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