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野 “與의 오만한 집단의식” 비난
- 이낙연 부산 재방문 성과 빛바래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의 실언이 야당의 집중포화를 맞으면서 이낙연 대표의 부산 재방문 성과가 빛을 바랬다. 지난달 21일 방문 이후 8일 만에 부산을 다시 찾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고리로 지역 민심을 다잡고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이려던 지도부의 행보가 설화 논란에 묻혀 버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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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인들이 잇따른 ‘실언’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연합뉴스 |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뻔뻔하게 후보를 낸 것도 모자라 부산을 폄하하고 시민을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부산시장 후보들도 일제히 비판에 가세했고, 박형준 예비후보는 “정부의 실정이 일부 언론 탓이고 그것을 믿는 시민이 문제라는 오만한 생각은 이 정권 사람들의 집단의식”이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되자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본심과 다른 잘못된 발언이며 불편하셨을 시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부산을 위한 선거인 만큼 나라걱정보다 부산걱정을 더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해명했다.
- 이언주 “불법 선거자금 불가피”
- 오세훈은 ‘조선족 발언’ 구설
- 野 총선 참패 악몽 재연 우려
국민의힘도 연일 소속 후보, 의원들의 돌출·막말·혐오 발언이 불거지며 지난해 4월 총선 참패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난감해한다.
지난 28일 부산시장 경선후보인 이언주 전 의원의 ‘한 달에 수억’ 발언은 불법선거자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광역단체장 선거를 치르려면 여론조성을 해야 하는데 그것만 제대로 하려 해도 한 달에 족히 수억 원씩 들어간다”며 “불가피하게 불법 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당내 불법 돈 선거 의혹’이라며 이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연일 공세를 벌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정치를 개혁하자는 취지에서 한 얘기를 곡해해서 반박하는 민주당을 보면 기가 찬다”고 맞받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후보도 막말 논란에 휘말렸다. 오 후보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난 총선에서 고민정 후보에게 패한 서울 광진을 지역에 대해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만 명이 산다. 양꼬치 거리에”라면서 “이분들이 90%이상 친민주당 성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우상호 경선후보는 “지역·세대·동포 혐오의 민낯이 드러났다. 어쩌다 일베 정치인으로 변질됐느냐”고 비난했다.
앞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빗댔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사과했다.
정유선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