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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예비경선 20% 반영…야당 2만2800명 책임당원 표심 주목

부산시당, 명부 비공개로 전환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입력 : 2021-01-19 20:21:11
 
- 3, 4위 싸움 결정적 역할 가능성
- 14명 지역 현역 중 8명이 초선
- 영향력 크지 않을거란 분석도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책임당원 2만2800여 명의 명부를 비공개로 돌렸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예비경선에서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조치로, 이들의 표심은 20% 반영된다. 충성도와 조직력이 높은 ‘책임당원의 선택’이 본경선 진출의 열쇠를 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후보등록이 시작된 지난 18일부로 책임당원 명부를 후보자들에게 공개하지 않는다고 19일 밝혔다. 당협별 책임당원 명부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 시점부터는 책임당원의 신원을 알 수 없어 후보들은 현역의 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당협별 책임당원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현역들은 대체로 당의 경선 중립 방침을 따른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책임당원들에게 과거 경선 때와 같이 특정 후보 지지를 압박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중론이다. 하지만 일부 현역의 의중이 직간접으로 드러난 상황이어서 책임당원 표심에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각 후보 측의 분석을 종합하면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진복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게 우호적인 지역 현역 국회의원이 각 3, 4명으로 팽팽하다.

반면, 이번에는 현역의 의중이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14명의 지역 현역 중 절반이 넘는 8명이 초선이어서 장악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탈당한 전봉민(부산 수영) 의원의 경우 운신의 폭이 제한적이다. 3선이상 중진들의 입장도 제각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원외당협위원장 중에서도 김척수(사하갑) 위원장을 제외한 이언주(남을) 박민식(북강서갑) 전 의원은 후보로 출마한 상황이다.

다만, 책임당원 표심이 이진복 박민식 유재중 전 의원 등 3, 4위 싸움을 벌이는 후보의 본경선 진출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반영비율이 높지 않아 각 여론조사에 나타난 민심 흐름을 뒤집긴 힘들지만, 엇비슷한 후보들의 당락은 좌우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