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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국민의힘 현역 경선 중립 놓고 논란 격화

박수영 “국회의원 의무 막는 것”…하태경 “공개적 지지 말라는 말”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입력 : 2021-01-10 20:16:48
 
- 공관위도 중립 공식 요구 방침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하태경(해운대갑) 부산시당위원장이 요구한 지역 국회의원 등 선출직의 경선 중립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립 요구와 이에 반발하는 일부 국회의원 모두 서로를 향해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내홍 조짐도 일고 있다.

박수영(부산 남갑)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정치적 중립성은 행정부의 정책결정이나 사법부의 판결에 있어 정치적으로 흔들리지 말라고 주문할 때 적용되는 개념이다”며 “선거라는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국회의원에게 지키라고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책이나 개혁의 방향이 같은 후보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것은 지역 국회의원의 의무”라며 “그것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이라고 반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하 의원이 시당위원장 명의로 경선 중립을 요구한데 대한 불만이다. 하 의원은 박 의원의 반발에 대해 “중립을 지키라는 것은 경선 캠프에서 직위를 맡거나, 공개적인 지지 발언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부산 의원들이 동의해서 성명을 낸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중립 훼손 행위가 있으면 성명에서 밝힌 대로 징계할 것이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도 자당 의원들에게 경선 중립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원인 안병길(서동) 의원은 “본선에서는 모두가 도와야 하지만, 흑색 선전 등 경선 과열은 막아야 하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경선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거들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