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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입당이냐 합당이냐…야당-안철수 단일화 샅바싸움

김종인, 安 요청으로 만났지만 두 사람 간 이견 못 좁혔단 관측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입력 : 2021-01-07 20:04:46
 
- 오세훈은 출마카드로 입당 압박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난 6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이 알려지자 김 위원장은 “앞으로 만날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두 사람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대표가 전날 김 위원장을 찾아가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새해 인사만 하러 가겠다”고 했고, 김 위원장이 이에 응하면서 국회 밖 모처에서 회동이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 회동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한테 물어보지 마라”며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는데, 내가 보기엔 요청도 안 올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일단 두 사람간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연말·연초 여론조사에서 선두에 오른 안 대표는 이에 소극적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안 대표의 입당을 요구하며 ‘조건부 출사표’를 내놨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입당이나 합당을 하지 않는다면 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안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입당한다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출마를 카드로 안 대표의 입당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