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직 전 부시장 직무대행 임명
- 박 행보 우회적 때리기 풀이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당의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구체적인 사퇴와 출마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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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7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시의 민생경제 추가지원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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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시장이 지난 5일 퇴임하자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다음 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라는 미증유 사태 속에서 부산시 경제 총책임자인 경제부시장의 무책임한 행보에 시민은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야당 간판을 달고 선거에 나서는 박 부시장에 대한 여당 시의원들의 견제 차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박 부시장은 이 같은 비난 여론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박 부시장 역시 “정치신인으로서 최대한 빨리 사퇴하고 이름을 알릴 수도 있었지만 코로나 특별방역 기간까지 소임을 다한 뒤 사퇴하기로 한 것”이라면서도 “시정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사퇴하는 마음이 너무나 무겁다”며 부담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변 대행은 박 부시장의 면직 처분이 내려지기도 전인 지난 6일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을 경제부시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표면적으로는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으나, 시정 공백을 초래한 박 부시장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변 대행이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출마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변 대행은 시정 주요 현안과 코로나 대처 현황을 직접 시민에게 발표하는가 하면 각종 기부금 전달식이나 기업유치 협약식 등을 주재하며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쌓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가덕신공항과 관련 ‘속도전’을 강조하며 목소리를 냈고, 7일에는 ‘부산형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민생경제 추가 지원대책을 발표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변 대행은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수습되면 그 공을 발판 삼아 출마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