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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PK거물 권력재편 野心의 무대 된 보선

홍준표 연일 박형준 비판 공세, 김무성은 이진복 지지 재확인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입력 : 2021-01-07 20:06:46
 
- 서병수, 변화 명분 박성훈 지원
- 윤영석도 활발… 조경태는 중립

- 대망론 선점·당권 구도와 직결
- 역할 키워 영향력 확대 노릴 듯

보수야권의 구심점을 노리는 부산 울산 경남(PK) 인사들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역할 확대를 노린다. 보선 결과는 차기 대선의 대망론 선점과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 구도와도 연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조경태(사하을)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윤영석(양산갑),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영향력 확대의 무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는 이미 당 후보 경쟁에 대한 직·간접적인 입장을 내며 역할 모색에 나선 상태다.

PK대망론의 중심에 있는 김태호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확연한 입장 차이를 보인다.

국민의힘에 복당한 김 의원은 7일 “시민의 후보가 당의 후보가 돼야 한다”며 “특정 후보를 만들려는 기득권의 논리가 작용해서는 안된다. 그런 구닥다리 사고는 지탄받을 일”이라고 당 경쟁 구도의 개입에 선을 그었다. 반면,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4·15총선 패배 책임론 등을 내세워 박형준 동아대 교수의 출마를 비판했다. 박 교수가 총선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을 빌미로 공격한 것이다.

차기 대선에서 ‘킹메이커’를 자처하는 김무성 전 대표는 이진복 전 의원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 전 의원이 여론조사는 다소 낮게 나오지만 가장 준비된 후보”라고 주장했다.

차기 국민의힘 당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의 행보도 대조적이다.

시장 보선에 불출마한 서병수 의원은 부산 보수의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돕는다. 친박(친박근혜) 색채가 강한 자신의 약점을 희석하면서 외연 확장을 꾀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공언한 윤영석 의원도 일부 후보 측과 접촉면을 늘리며 지지세 확대에 나선 모양세다.

반면, 조경태 의원은 시장 보선과 거리를 두고 있다. 조 의원은 “이기는 후보는 특정 세력이 아니라 시민이 선출하는 것이다”고 중립 입장을 밝혔다. 당 내부에 적을 만들면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무성 안상수 전 대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등 6명을 추가로 상임고문에 위촉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